서버 구축과 WordPress 설치를 통해 나만의 블로그를 갖게 되었다. 웹 브라우저에 서버 IP를 넣으면 어디서든 내 블로그에 접속할 수 있다. 그런데 블로그 접속을 IP 주소로 하다니? 뭔가가 아쉽다. IP주소는 외우기도 어렵고, 다른 사람에게 알려주기도 애매하다. 문자로 된 주소를 사용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내가 원하는 문자 domain을 사용하려면 돈을 내고 해당 주소를 사야한다. 정확히는 해당 문자 주소와 내 서버 IP를 연결해주는 서비스에 비용을 지불해야한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domain 종류마다도 가격이 다른데, 가장 흔히 보이는 .com 주소가 제일 비싸다. 검색해 보니, 예전에는 .tk .ml .ga 등의 아직 인터넷 보급이 활발하지 않은 나라의 domain을 무료 또는 저렴한 가격에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있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더이상 무료로 제공되는 domain은 없는 것 같다.
나도 적당한 domain을 구매해서 이용해보기로 했다. 나는 gabia(https://www.gabia.com/)라는 국내 domain 서비스 업체를 이용하기로 했는데, 딱히 가격비교를 열심히 해본 것은 아니다.
gabia에서 위처럼 여러가지 domain에 따라 가격을 제공한다. 내가 알아 볼 당시 .xyz domain을 이벤트 가격으로 1년 이용할 수 있어서 주소 길이 대비 가성비가 가장 좋았다. domain을 구매 후 내가 알고 있는 서버 IP를 domain에 mapping 해주면 해당 domain 주소로 페이지에 접속 할 수 있다.
이렇게 나는 https://rammie-blog.xyz/ 라는 주소를 가지게 되었다. 지금은 이벤트 가격이라 저렴하지만, 내년에 사용 연장을 할 때는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하지만 한 달에 한 두 번 보는 Disney+ 1개월 가입비에도 못 미치는 비용으로 1년을 이용할 수 있으니 충분히 낼만하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