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걸려버린 COVID-19

코시국 3년 동안 나와 아내는 감기 증상 한번 없었고, 해외 입국이나 밀접접촉 등으로 검사를 했을 때도 한번도 양성으로 나온 적이 없었기 때문에, 우리는 코로나에 안 걸리는 사람이구나 하고 지나가리라 생각했다. 그런데 지난 주 오키나와에 가서 컨디션이 좋지 않았고, 귀국 후 검사를 했는데 나는 결국 양성 판정이 나와버렸다. 아내는 처음엔 음성이었지만, 갈수록 몸 상태가 나빠졌고, 이틀 뒤 결국 아내까지 양성이 나왔다. 그렇게 우리는 여행 직후 일주일 간 자택 격리를 하게 됐다. ...

2023년 3월 19일 · 2 분 · rammie

컴퓨터는 이렇게 저렴해졌구나

집에다 서버를 만들어놓고 이것저것 해보고 싶어서 중고로 컴퓨터 한대를 샀다. 개인용 서버로는 오래된 노트북이나 안쓰는 데스크탑 같은걸 종종 쓰던데, 알아보다가 미니PC가 자리도 적게 차지하고 딱 적당한 것 같았다. 크기는 손바닥 두개만하고, 당근으로 산 가격은 16만원. 사양도 나쁘지 않다. 쇼핑백에 담겨진 컴퓨터를 보면서 새삼 기술이 많이 발전했구나 느꼈다. 어릴때 부모님이 큰맘먹고 장만해주신 우리집 첫 컴퓨터가 200만원 했던거 같은데, 그것보다 몇배는 빠른 컴퓨터를 운동화 한켤레 가격에 사오다니. 그리고 새로 컴퓨터를 사면 기사님이 차에 실어와서 설치도 해줬는데, 지금은 이렇게 달랑 한손에 들고 오다니. ...

2023년 2월 24일 · 1 분 · rammie

태엽 감는 시계를 샀다.

나는 시계를 좋아한다. 처음 가지게 된 손목 시계는 엄마가 중학교 입학 선물로 사주신거였다. 동네 쇼핑몰에서 4만원인가 5만원에 산 시계였는데, 신나서 계속 나사를 돌려 시간을 맞춰보고, 괜히 시계줄도 뺐다끼워보고, 잘때도 차고 잤던 기억이 난다. 밤엔 야광도료 덕에 이불 속에서도 시간이 잘 보였다. 한참을 차고 다니다 시계줄이 너덜너덜해져서, 안쓰는 필통을 잘라 수제 시계줄을 만들어 차고 다니기도 했다. 그러다 어느날 시계위에 화장품 병이 떨어져 시계가 깨지고 말았고, 그대로 한참을 서랍속에 보관하다 언젠가 이사할 때 버렸던 것 같다. ...

2021년 6월 4일 · 2 분 · rammie